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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orial/Basic

작곡. 무엇부터 해야할까? (2)



작곡을 하고 싶은 당신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보자.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

음악 제대로 듣기를 시도는 해보았는가?




당신이 저 글을 보고 

시도라도 해보았다면 일단 당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첫 술에 배부른 사람은 없다.

계속 반복되면 더 좋아질 것이고, 

아직 시도하는 단계라 어렵고 힘들어서

멈추게 된다면 다시 또 시도하면 되는 것이다.

일단 지금 당신의 노력을 끝내지 말라.





음악을 제대로 듣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면 

이제 당신이 듣는 음악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 지 알아야 한다.


2. 이론 공부를 해보자.


음악 제대로 듣기는 앞으로도 쭈우욱 계속 해야할 부분이다.

분석적으로 제대로 듣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아직 기본 지식이 없어서 분석하는 것 처럼 듣는 것이지

분석하며 듣고 있지는 않다.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다양한 이론이 필요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이론은


화성학과 악기론이다.


화성학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음과 음이 서로 합쳐져 화음이 되고,

그러한 다양한 화음을 연속적으로 나열한 것을 화성이라 부른다.

화성학이란 이러한 화음과 화성을 이론화 시켜놓은 것이다.


그 중 클래식 화성학, 재즈 화성학 으로 세분화 되어있고,

화성학도 연구하는 학문 중의 한 분야이다보니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형되는 부분이 있다.


화성학을 꼭 알아야 하나? 


꼭! 꼭!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알지 못 하는 것과 아는 것과는 천지 차이.


정말 당신이 어렸을 적부터 음악적인 센스를 타고나서

어떤 음악을 듣더라도 당신만의 멜로디를 만들 수 있고,

그 소리의 진행이 귀에 다 들리고,

건반을 배운적도 없지만 듣는 걸 다 연주하고

그 소리들이 무슨 소리들인지 알 수 있을 정도를 타고 났다면

나는 당신한테


그래도 화성학을 조금 공부해보지 않을래?


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저 정도 센스도 아니라면 공부를 하는 게 낫다.

처음엔 지겹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눈으로 귀로 공부해가면

의미와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첫 글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론을 몰라도 작곡을 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한 과정이 긴 시간 필요하므로,

최대한 빨리 작곡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화성학 이론 공부를 하는 것이 맞다.




악기론 이란 말은 

익숙치 않은 사람도 꽤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말하면 악기의 종류와 특징에 대한 이론이다.

내가 곡을 만들 때 사용할 악기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은 알아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기타가 줄이 몇 개 있으며, 그 줄이 어떤 음을 나타내는지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정도의 

아주 얄팍한 기초 지식이라도

보아 둔다면 앞으로의 

음악 생활에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이다.


화성학과 악기론은


화성학을 이해해둔다면,

듣고 있는 음악의 화성에 대한 분석이 된다.

화음과 그 진행에 멜로디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등등에 대해 더욱 세밀하게 분석해 볼 수 있다.


악기론은 

음악에서 어떤 악기가 사용되었는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음악을 듣고 분석할 때에도 필요하고,

결국 자신의 곡을 쓸 때에도 필요하다.

그러니 이 두 가지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이 두 가지를 어떻게 공부 하여야 하나?!

인터넷을 검색해도 좋고,

서점에 가서 각 이론에 대한 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사정이 되는 사람은 학원이나 개인 레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공부할 방법은 많다.


물론 앞으로 내 포스팅에서

기초적인 부분은 포스팅이 될 것이다.

물론 전공자 혹은 직업적으로 

음악을 선택한 분들이 하는 만큼 다 하게 된다면

보는 당신도 쓰는 나도 지친다.


앞으로 천천히

기초적인 이야기를 해나갈 예정이다.

음악 통론부터 쭈우욱 해내가면 좋겠지만

너무 깊고, 어려운 이야기는 당신이 더 익숙해졌을 때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직접 알아서 공부하게 될테니

나는 가이드가 될 정도의 

일반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들만 설명해나가겠다.



가끔 화성학이나 악기론 책에서 

아주아주 기초적인 설명이 배제된 체

기본부터 설명하는 책들도 있다.

보고보고 또 봐도 이해가 안 간다면

음악통론, 실용음악 기초이론 등으로 검색해서 

가장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보라.



지금 당신은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하는 과정이다.

아직 신발을 신고 걷고, 뛸 때가 아니라

누워있다가 눈만 뜬 상태?!

조급해 하지말고 하나하나 차근 차근 해보자.